계절 따라 더욱 진해진 버섯 향을 수프로 즐겨보세요. 시판용 분말수프에 양송이나 느타리버섯을 갈아 넣고 한소끔 끓이기만 하면 돼요. 좋아하는 머그에 담아 올리브유, 요구르트, 후추 등으로 장식하면 완성! 여기에는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테이블 와인, 카사 로호 비냐스 바스타르타스가 좋겠네요. 고목에서 수확한 모나스트렐을 프렌치 오크에서 6개월, 병입 후 12개월 숙성해 균형을 잡았어요. 잘 익은 블루베리, 블랙베리 향과 함께 발사믹과 같은 산미가 느껴지고요. 라벤더, 로즈메리 아로마와 은은한 낙엽 향의 여운이 가을 숲을 걷는 듯한 정취를 자아내요. 에노테카코리아 2만 원대

새우 살과 부추를 다져 속을 파낸 표고버섯 안에 넣고 계란 물과 빵가루를 입혀 새우표고튀김을 준비해 봤어요. 촉촉한 새우살과 버섯의 부드러운 식감은 살리면서 동시에 바삭하고 든든한 안주가 되죠. 같이 마신 술은 내외디스틸러리에서 출시한 내외39. 국내 최초 위스키형 증류기로 증류한 소주로 너트, 참깨, 열대과일 향이 특징이에요. 코를 자극하는 고소한 향에 목 넘김은 깔끔하고 묵직해요. 튀김의 느끼한 맛은 잡아주고 표고버섯의 풍미는 살리는 완벽한 페어링이었어요. 당신의술 5만 원대 

뭔가 색다른, 고급스러운 버섯을 먹고 싶은 날에는 트러플만 한 것이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트러플과 잘 어울리는 것은? 크리미한 소스, 풍미 가득한 소고기 아니겠어요? 그래서 골라본 캘프 옥수의 트러플 머쉬룸 버거. 트러플 향을 더한 느타리버섯에 트러플 마요까지 더해져 감칠맛 가득. 곁들이는 와인으로는 베어플래그 진판델을 골라봤어요. 초콜릿과 후추의 아로마에 적당한 스모키함이 있어 안주의 강한 향에도 묻히지 않죠. 그러면서도 체리와 검은 과실류의 산뜻함이 남아있어 끝맛이 너무 느끼하지 않도록 마무리해주는 좋은 페어링이었답니다. 이마트 2만 원대

진한 맛이 나는 고기 느타리버섯과 꾸덕한 치즈의 조합에 깊은 풍미의 브라운 에일을 떠올리며 천재적이라고 생각했죠. 언제든 쉽게 만들 수 있는 안주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이영자님의 버섯 레시피를 참고했어요. 피자 치즈, 슈레드 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그릇에 깔아 풍미를 올려줘요. 버섯을 올리고 올리브오일, 후추 챱챱 뿌린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3-5분 정도 돌려주고 꿀이나 알룰로스 뿌리면 완성! 맥주는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브레드 에일이에요. 버려지는 호밀빵을 모아 맥주로 만들었어요. 이건 정말 마시는 호밀빵! 고소한 맛이 안주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버드나무브루어리 1만 원대

여태 말린 표고만 알고 살아오다 최근에 생 표고버섯 구이를 먹어봤는데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자연산 송이의 가성비 버전으로 추천해요. 버섯 머리에 칼집을 내고 올리브유 두른 팬에 물기가 살짝 올라오도록 구워 허브솔트 솔솔 뿌리면 조리 끝! 페어링으로는 가죽과 흙 뉘앙스가 있는 토스카나 와인 투니아 치아소부이오를 골랐어요. 쥬시 하면서 산뜻한 산도를 흙 맛이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고, 피니시에는 라즈베리 같은 새콤함에 고수 같은 향신료도 느껴지더라고요. 양념 없이 조리되어 단조로운 요리의 맛을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줘서 좋았어요. 도깨비와인마켓 6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