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없는 월드컵 괜찮다고 생각해요

2022. 11. 23.

🍷 술없는 월드컵 괜찮다고 생각해요

#97 술 못 마실까 봐 카타르 안 가는 뉴술레터

카타르 경기장에서는 모든 술이 금지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어요. 세상에.. 아무리 종교적으로 엄격한 나라라지만 직관을 기대하던 모든 ⚽ 축구 팬들의 아쉬운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해요. 술이 무슨 잘못인가요.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홈 직관하는 우리가 대신 마음껏 마셔요. 월드컵 기분 한껏 낸 스페셜 에디션 술들과 응원을 위한 술상 차림을 준비했어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 이번 주의 술추천

월드컵 옷이 날개

분명 익숙한 술들이고 맛도 똑같을 텐데.. 월드컵 한정판이라고 하니까 또 괜히 관심이 가고 이 술을 마시면서 축구를 보면 응원이 더 잘 될 것 같고.. 그렇지 않나요?

1.르 쁘띠 꼬쇼네 월드컵 에디션 르쁘띠 쇼꼬네 꼬마 돼지도 축구 팬이었대요! 랑그독 와인은 프랑스에서도 현대적이고 실험적이며 가격 대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지속가능한 농법과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답니다. 블랙커런트, 블랙베리와 같은 과실 향을 살린 미디엄 풀바디 와인을 마시며 좋아하는 국가를 응원해 볼까요? SNS로 출시 기념 이벤트에도 참여해 보세요. GS25 9천 원대

2.버드와이저 카타르 월드컵 패키지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1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썼지만, 개막을 며칠 앞두고 '경기장 내 맥주 판매 불가'라는 뒤통수를 얼얼하게 맞은 버드와이저. 결국 쌓아둔 맥주 재고를 우승국에게 전부 주기로 했다죠. 카타르 월드컵 기념 패키지는 트로피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맥주 6캔과 온도에 따라 로고의 색깔이 바뀌는 변온 알루미늄 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월드컵이 진행되는 12월 중순까지 구매 가능한데, 뒷면 QR코드를 스캔해 월드컵 관련 경품 이벤트도 응모해 보세요. 전국 마트 및 편의점 1만 원대

3.넘버 카스 골드캔 월드컵을 저격한 한정판 골드 패키지에요.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 캔의 앞면에는 행운의 숫자 7이, 뒷면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져 있어요. 카스 병맥주는 0부터 9까지 숫자가 들어가 있다는데요,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를 선택해서 마시며 응원하기 좋겠네요! 전국 마트 및 편의점 2천 원대

4.디아블로 월드컵 응원 한정판 에디션 이번 월드컵에 칠레가 우리 편이라는 소식 들으셨어요? 축구 아니고 와인 말이에요. 칠레의 대표 데일리와인 디아블로가 '붉은악마' 에디션을 내놓았거든요. 제품의 시그니처 심볼인 악마를 붉은악마로 변신시킨 투명 라벨 덕분에 테이블에도 월드컵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 같아요. 이번 한정판 에디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20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IP 투어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니 더욱 끌리는걸요? 전국 마트 및 편의점 1만 원대

5.한라산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소주 업계에서도 속속 월드컵 에디션을 내놓고 있는데요, 월드컵과 관련된 이미지로 라벨이 바뀌어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있어요. 한라산도 축구장과 선수, 등 번호 등이 라벨에 담겼답니다. 한라산이 제주 소주인 만큼 제주 시청 대학로 근처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포토존과 다양한 굿즈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전국 마트 및 편의점 1천 원대

✍️ 이번 주의 술상

골 터지는 골드 술상

카타르와의 시차 때문에 10시, 12시 한밤중에 진행되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 밤에 집에서도 손쉽게 차릴 수 있는 골드골드한 응원 술상을 준비했어요.

🤖 한밤중에도 든든하게 먹고마시기

깊은 밤에 진행되는 경기지만 열정적인 응원을 위해서라면 그럴싸한 음식이 필요해요. 시간이 늦어서, 주문이 밀려서 배달음식이 제 시간에 올까 걱정된다면 밀키트로 직접 만드는 것도 방법이죠. 저는 이마트 쓱배송을 둘러보다가 일본식 볶음국수(야끼소바)를 주문했어요. 채소부터 가다랑어포, 마요네즈까지 모든 재료가 다 들어있고 씻기만 하면 손질이 끝나니 간편한 데다 맛도 괜찮았어요. 재구매 의사 충만! 술은 아무리 생각해도 축구 볼 땐 시원한 맥주가 최고더라고요. 700ml가 넘는 대용량 캔맥주 2개를 준비해서 전반 후반에 하나씩 먹을 거예요.

👉 피코크 야끼소바 이마트몰 14,800원

버드와이저 740ml, 하이네켄 710ml 이마트 각 3,500원

🐠 안주는 라이트하게 술은 알콜 채워서

경기가 저녁 늦게 한다고 해서, 가벼운 안주를 준비했어요. 곡물곤약쫀드기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쫄깃하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으면 바삭하고 고소해요. 안주는 가벼우니까 맥주는 알콜 빼지 않고 마실게요. 독일의 에일 효모를 이용한 맥주, 가펠 쾰쉬입니다. 쾰쉬는 쾰른 지역에서 생산되어야만 그 이름을 사용할 수 있대요. 마치 샴페인처럼요. 장기간 저온숙성을 거쳐 곡물의 고소함과 시원한 목 넘김을 즐길 수 있었어요. 저 라거파인데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라이트에일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어요. 또 구매할 의사 완전 완전 있어요!

👉 가펠 쾰쉬 이마트 4캔 9,400원

🎓 구 붉은 악마는 참지 않아

첫 경기부터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최장 추가 시간 경신이라니 이제 침대 축구가 사라지려나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시에 시작한 경기가 어떡해 벌써 12시? 자정. 이 넘치는 식욕. 평소라면 참았겠지만 4년에 한 번이잖아요.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 앤티앤스 프레즐, 초코파이까지 양껏 준비해봤습니다. 여기에 골드골드한 사과 브랜디가 딱이겠어요. 지난 양고기 레터에서 소개했던 추사40은 포트와인마냥 쟁여놓는 저만의 필수템이 되었답니다. 고도수에 고칼로리로 응원해보는 고고 코리아!! 16강 진출을 기원해 봅니다.

👉 추사40 500ml 예산사과와인 60,000원

👩🏻 달콤하게 씹고 마시기

여러분, 베이글칩 맛있다고 왜 저한테 말씀 안 해주셨어요? 먹자마자 머리에서 상투스 울릴 만큼 달콤하고 고소하고 씹는 맛까지 완벽한 안주던데요? 맥주는 보통 짭짤한 크래커랑 먹기 일쑤였는데 당분간 이 베이글칩에서 못 벗어날 것 같아요. 술은 티 소믈리에가 블렌딩한 브랜드 타바론이 만든 수제 맥주 크림슨 선셋을 골랐어요. 히비스커스와 신선한 과일향이 가득 느껴지더라고요. 진한 라거 대신 향긋하고 가벼운 맥주를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드려요. 너무 배부르지 않고 다음날 출근까지 안전하게 책임지는 착한 술상입니다.

👉 딜라이트 프로젝트 크림스프 베이글칩 올리브영 2,500원 / 타바론 크림슨선셋 CU 3,500원

✍️ 이번 주의 술일상

우리들의 일상음주

👩🏻 술은 다양하게 해장은 하나로

1.발베니 16년 트리플캐스크 저는 위스키 중에서도 발베니가 그렇게 향긋하고 맛있어요. 달콤한 바닐라 향, 상큼한 과일향, 꿀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져서 니트로 마셔도, 온더락으로 마셔도 다 좋더라고요. 이번에 마신 트리플 캐스크 역시 향이 튀지 않고 섬세하고 부드러웠어요. 트리플 캐스크는 면세점 전용 제품이라 면세점이나 직구로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꼭 16년이 아니더라도 싱글 몰트를 좋아하신다면 12년, 14년, 15년은 대형마트나 보틀샵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꼭 마셔보세요.

2.만족오향족발 서울, 경기에서 족발 좀 먹어봤다 하시는 분들은 다 알법한 족발 맛집인데요. 서울 시청점을 본점으로 벌써 분점이 꽤 많이 생겼어요. 보통 반반족발, 불족보쌈 등 다양한 조합으로 많이 드시는데 이번에는 족발만 포장해서 먹었습니다. 집에서 먹는 소주는 역시 페트 소주라고 항상 외치는 저는 족발 중간 사이즈에 쟁반국수 곁들여 먹으니 양이 딱 좋더라고요. 한 병은 늘 아쉬우니 홈술 즐기시는 여러분들께 페트 소주 구입을 적극 권장 드립니다.

3.부처스그릴라운지 소주는 페트로, 위스키도 술술 마실 수 있는 이유는 저만의 온리 해장푸드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햄버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핸드폰 사진첩엔 늘 술과 햄버거가 섞여있어요. 최근에 만세 외친 곳은 프라임 등급 소고기만을 사용하는 수제 버거집인데요. 두툼한 패티에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것도 모자라 풍미까지 아주 좋았어요. 한 입에 다 못 먹을 만큼 크고 실하더라고요. 과천, 안양, 판교까지 세 개 지점이 있는데 그 지역의 이름을 딴 버거는 해당 지점에서만 맛보실 수 있어요. 📍경기 성남시

🐠 삼각지에는 다 있어

1.물고기주택 처음 깔아주시는 기본 안주에서 왜 여기를 와야 하는지 알려드려볼게요. 일단 맛난 보리된장과 함께 나오는 야채 스틱, 여기까진 평범해요. 근데 청어알, 명태회, 두부, 김이 나와요. 주문 잘못 들어간 줄 알았던 이 안주는 이 가게의 기본 안주입니다. 도미, 방어가 섞인 주택 모듬회 소를 시켰는데 3명이서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어요. 그리고 여기 메로구이가 정말 찐이에요. 큰 덩어리에 맛깔스럽게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게 나오는데.. 배부름이 리셋되고 술은 계속 들어가는 적당히 기름진 맛. 다음엔 1층으로 예약하고 갈래요. 📍서울 용산구

2.타파코파 타파스를 좋아하신다면, 여기는 가게 창문이 뻥 뚫려있는 스페인 음식점입니다. 1층 공간도 좋지만, 지하에 있는 큰 식탁 분위기도 매력적이에요. 핀초세트와 가리비 관자세비체, 그리고 와인은 소모스 게뷔르츠트라미너를 마셨어요. 적당한 가격대에 향이 좋아서 코 박고 마셨던 와인. 그리고 산미가 있어 깔끔하고 밸런스 좋은 샤도네이, 투 리버즈까지. 안주도 더 먹을 수밖에.... 알감자 튀김(매콤함), 체리페퍼, 하몽.. 행복한 밤이었답니다. 📍서울 용산구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맥주 마시며 월드컵 즐기기
버드엑스 FIFA 팬 페스티벌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월드컵 공식 관람전 ‘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을 서울 성수동 복합 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합니다. 행사는 국가대표팀 조별 리그 경기 생중계 관람은 물론 해외 유명 DJ의 공연과 이색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월드컵 응원 축제로, 서울과 카타르 도하를 비롯해 전세계 6개 도시에서 열려요. 서울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1월 24일(우루과이전), 28일(가나전), 12월 2일(포르투갈전)에 축제를 진행해요.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얼른 예매하자구요.

캔으로 즐기는 하이볼
어프어프 하이볼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캔 맥주 형태의 RTD 하이볼을 레몬토닉, 얼그레이 총 2가지 맛으로 선보입니다. 레몬토닉은 스카치 위스키 향에 레몬을 더해 상큼하고, 하이볼 얼그레이는 위스키와 홍차의 비율로 은은하고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제품은 곰돌이 캐릭터로 유명한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어프어프(EARP EARP)'와 협업한 상품이다. 제조는 브루어리 스타트업 부루구루가 맡았다. 두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9%이고, 가격은 4500원이에요. 출시 기념으로 3캔을 구매시 11,1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