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일상

그렇다시네요…? 인자한 미소를 띠며 저희의 술 가득한 상을 바라보실 거라고요.

1.글렌피딕 12년 서양 배 맛이 감도는 상쾌한 뉘앙스의 싱글몰트에요. 위스키 입문자부터 위스키 좀 마신다 하는 분들까지 쉽게 접하고 마실 수 있는 위스키죠. 과실 향과 오크 풍미가 꽤 오래 퍼져 여운이 긴 편이라 좋아하는데요. 달콤한 샤인머스캣과 함께하니 스파이시한 맛은 좀 줄이고 은은하고도 부드러운 뉘앙스를 더 즐길 수 있었답니다.

2.레드 킹크랩 요즘 킹크랩 드셔보셨나요? 오리지널 킹크랩이라고 하는 레드 킹크랩이 한참 쏟아지는 때라고요. 킹크랩 철은 11월부터 1월이라고 하는데 제가 가는 직판장에는 벌써 꽤 많은 물량이 들어오고 있더라고요. 레드 킹크랩은 찌고 나서 2~3일이 지나도 단맛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바로 쪄먹으면 얼마나 달고 맛있게요? 살이 통통하게 꽉 찬 킹크랩 한 마리면 소주 n병 금방입니다...

3.흑산도 홍어 뉴술러 여러분들은 홍어 좋아하시나요? 저는 가끔 생각나면 소주랑 함께 각 잡고 먹는데요. 홍어가 워낙 냄새가 심하고 삭힌 음식이라 집에서 먹긴 쉽지 않지만 연휴를 맞아 참지 못하고 한 판 먹었습니다. 어지간한 배송 가능한 업체에서는 다 먹어봤는데 이번에 주문한 목포서영수산이 정말 신선하고 맛있더라고요. 부드럽고 쫄깃한데다 삭힘 정도도 주문한대로 딱 좋게 왔어요. 흑산도 홍어 주문시 홍어애까지 서비스로 와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참 묵은지와 수육은 필수인 거 아시죠? 

1.모조 모스카토 명절 음식을 질리게 먹고 나니 매콤 새콤한 비빔면이 끌리더라고요. 페어링으로는 호주의 모조 모스카토를 골랐어요. 비빔면에 모스카토가 어울리냐고요? 일단 먹어보면 압니다. 모조 모스카토는 프리지아 같은 달달한 꽃과 딸기, 복숭아 향기에 어울리는 달콤한 맛을 가진 와인인데요. 신선한 산미가 단맛을 받쳐줘서 많이 달게 느껴지지 않아요. 마치 딸기우유 같은 느낌인데 비빔면의 새콤함은 잘 받아주고 매운맛은 단맛으로 살짝 눌러줘서 궁합이 참 좋더라고요.

2.이제우린, 문배술, 이강주, 마주, 발렌타인 명절을 맞아 시골 친척 집에 방문했어요. 오랜만에 뵈니 많이 반가우셨나 봐요. 시작은 마당에서 구워 먹는 삼겹살에 소주였는데, 술병 하나씩 클리어할 때마다 주섬주섬 새 술을 꺼내오시더라고요. 알쓰인 저는 소주로 시작해 소곡주에서 기권했는데, 다른 가족들은 이강주에 문배주, 급기야 위스키까지 등장한 지독한 술자리를 이어갔답니다. 마지막에는 알쓰만 제정신으로 어리둥절해 있었다는 추석의 신비한 이야기...! 시골은 사랑입니다.

네네네! 정답입니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다들 꼭 가고 싶어 하는 프랑스 와이너리 투어(@episodetrip)에 다녀왔어요. 운이 좋게 시기가 맞아 포도를 수확 중인 모습도, 양조장에서 작업 중인 장면도 볼 수 있었는데요. 비행기와 배를 타지 않은(!) 신선한 와인도 마음껏 맛보며… 매일… 행복한 연휴를 보내다 왔답니다. 한국을 잊을 뻔 했…

1.보르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슈발 블랑 포도밭을 보면서 함께 한 점심 식사와 보르도 화이트의 발견이에요. 넓은 포도밭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실제로 포도밭에 가서 까치밥이 된 포도를 맛보기도 했고요.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 와이너리에서는 참깨, 참기름 향이 고소하게 풍기는 보르도 화이트를 맛보고 신세계를 느꼈죠. 보르도는 레드만 맛있는 것이 아님을!

2.부르고뉴 왜 부르고뉴 와인이 비싸고 가치가 높은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정말 시골의 할머니 집 같은 양조시설에서 우리가 다 아는 유명하고 맛있는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더라고요. 도멘 트라페 와인을 버티컬로 마셔보며 점심을 즐길 수도 있었답니다. 또한 본 로마네, 로마네 꽁띠 같은 유명한 포도밭을 산책해 보는 경험도 잊지 못할 기억이에요.

3.샹파뉴 샴페인의 고장, 샹파뉴의 대형 와이너리 포므리와 비교적 소형 규모인 앙리 지로를 다녀왔어요. 포므리는 숙성 창고에 오브제들을 전시까지 해둘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더라고요. 성처럼 생긴 건물 형태도 기억에 남네요. 가기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앙리 지로에서는 리저브 와인 숙성에 대한 설명도 듣고 5가지의 메인 와인을 테이스팅 했어요. 사진을 더 첨부하지 못해 아쉬워요. 더 많은 후기는 인스타그램에도 올려볼게요! 

1.슈트룸 비엔나는 가을을 맞아 한창 수확에 한창이었는데요, 와이너리에서 포도 따기 체험 후 특별한 술을 맛봤어요. 슈트룸이라는 술인데요, 햇포도만을 발효해 만든 신선한 담금주예요. 와인 같으면서도, 레모네이드나 새콤한 막걸리 같기도 해서 신선했어요. 일 년에 한두 달, 수확 철에만 맛볼 수 있다고 해서 더욱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죠.

2.오타크링거 비엔나는 맥주 맛도 뛰어났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었던 맥주는 오타크링거였어요. 180년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인데요, 쌉싸름하면서도 홉의 풍미가 굵직해서 인상적이었어요. 좀 더 풍부한 맛의 필스너우르켈 같달까? 생맥주의 그 맛이 벌써 그립네요.

3.말루 와인 바&스토어 동유럽에서는 우리보다 내추럴와인을 훨씬 편하고 캐주얼하게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해외에는 수출되지 않는 소규모 로컬 와이너리도 많고 와인 맛도 뛰어나고요! 이곳은 부다페스트의 내추럴와인 전문 바인데, 헝가리에서 만든 내추럴 와인을 잔으로 다양하게 마셔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답니다. 소믈리에분의 추천 내공이 심상치 않으니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들러보세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1.프랭크봉빌 퀴베 프레스티지 올해의 와인석박사 생축샴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뵈브 클리코 출신 알프레드 봉빌로부터 4대에 걸친 가족 경영 와이너리. 소유하고 있는 모든 포도밭이 그랑크루이고 샤르도네만으로 블랑 드 블랑을 생산해요. 작년 1월 장터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 5만 원대에 구입해 장농 깊은 곳에 잘 굴려두었답니다. 덕분에 조밀해진 버블이 끊김없이 솟아오르고 입안에서도 매우 섬세하게 느껴져요. 버터에서 브리오슈로, 아몬드에서 캐슈넛으로 발전된 구수한 아로마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의 앙금 숙성 특징을 보여주었어요.

2.묵호물회 줄어든 어획량으로 몇 년 새 금값이 된 오징어. 수도권에서 회 한 접시에 3만 원이라니 현실인가요. 발 동동 구르며 동해까지 가보았더니 아직 산지에서는 가자미나 잡어 없이 산오징어만 넣은 물회를 만 원 내고 먹을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이 집의 매력 만점 메뉴는 빈대떡이에요. 어떻게 시원한 물회랑 바삭한 녹두전을 같이 먹을 궁리를 했는지! 세상 천재적인 조합에 막걸리를 마시지 않을 수가요. 📍강원 동해시

✍️ 이번 주의 술추천

멤버 각자가 고른 이번 추석 명절을 빛내준 딱 한 병.

🎓 어미실 양조용 국산 포도 품종인 '청수'로 만든 와인은 264청포도와인 절정, 라라 화이트 등 레터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어요. 워낙 향긋하고 풍부한 아로마 덕에 그냥 마셔도 좋지만, 여미실은 당도를 더한 스위트 와인이라 맵고 짠 한식 중에서도 기름기 있는 명절 음식과 특히 잘 어울리지요. `물고기 꼬리 마을`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뜻은 와이너리가 위치한 충북 영동의 고장 이름이기도 해요. 내일부터 개최되는 대한민국와인축제에서 만나 볼 수 있어요. 마미와이너리 3만 원

👩🏻 주교주 국내산 쌀과 누룩, 효모만 이용해 만들어진 술로 3주의 발효과정과 30일간의 저온 숙성을 거친다고 해요. 유독 깔끔하면서도 구수한 단맛이 일품인 약주인데요. 버섯과 누룩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단독으로 마시기도 좋고 조금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하고도 잘 어울려요. 동봉된 월계수 잎을 띄워 마시면 그 향이 더 진하게 퍼지니 각각 즐겨보세요. 배다리도가 19,000원

🍏 오레무스 토카이 아쑤 6 푸토뇨스 헝가리 여행에서 꼭 사와야 한다는 토카이 와인. 그런데 막상 사려니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브랜드, 당도, 만드는 방법에 따라 가격도 종류도 천차만별이더라고요. 그런데 우연히 맛본 이 술 한 잔에 고민 끝! 거의 수정과처럼 진한 색만큼 아주 달콤하고 진하면서 여운이 길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나눠마시려고 저도 한 병 사왔답니다. 약 11만 원

✍️ 이번 주의 술친구

(광고) 해방촌에서 압구정까지, 싱글톤 'Delicious Discoveries' 캠페인
이 포스팅은 디아지오로부터 제품 및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신선하고 상큼한 청사과 풍미와 부드러운 균형으로 사랑받는 싱글톤에서 🍽️ 오감을 만족시킬 맛있는 발견(Delicious Discoveries)이라는 주제로 스페셜 푸드 페어링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중 다가오는 가을, 10월에 진행되는 맛집 2곳을 뉴술레터에서 단독으로 소개해 드리려 해요. 그동안 싱글톤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트렌디하고도 유니크한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싱글몰트 위스키가 마냥 진지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위스키 입문자, 또는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싶은 위스키 애호가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겠네요.

🥃 싱글톤 애플 하이볼
이번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싱글톤의 메인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얼음 가득한 잔에 싱글톤 더프타운 12년과 애플 소다를 1:3 비율로 넣고 잘 저은 후 사과 가니쉬를 올리면 완성! 싱글톤 고유의 청사과 풍미에 탄산의 청량감이 더해져 위스키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는, 캐주얼한 매력의 하이볼이랍니다. @thesingletonkr

해방촌에 자리한 노스트레스 버거에서는 싱글톤 애플 하이볼이 포함된 두 종류의 세트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노스트레스 그릴드 치킨버거'는 각종 향신료와 스모키 바비큐 그리고 핫소스를 더해 그릴에 구운 닭고기와 아메리칸 치즈, 양상추를 넣어 만들었대요. 아주 가끔 팝업에서만 선보였던 한정판 메뉴에요. 한편 '노스트레스 클래식 치즈버거'는 다른 재료 없이 치즈와 패티로만 승부를 보는 베스트 메뉴에요. 여기에 좀 더 깊은 오크 향을 느끼고 싶다면 싱글톤 15년 온더락을 단품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nostressburger

📍서울 용산구

압구정의 카츠바이콘반에서도 싱글톤 애플 하이볼과 잘 어울리는 세트 메뉴를 마련했습니다. 카츠에 토마토, 마늘, 꽈리고추를 더해 식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콘반 타파스’를 한정판 메뉴로 만날 수 있다네요. 그리고 카츠바이콘반의 시그니처 메뉴인 로스카츠를 양배추, 특제 소스와 함께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끼워 돈가스 샌드위치로 변형한 '카츠산도’까지! 여기에 싱글톤 15년 온더락은 물론, 디저트 칵테일 ‘싱글톤 플라워 팟(Flower Pot)'을 선보입니다. 사과 콩포트, 사과주스, 애플민트를 곁들여 싱글톤이 가지고 있는 풋풋한 화사함을 새싹이 자라나는 화분처럼 표현했다니 기대되네요. @konban_official
📍서울 강남구

✍️ 이번 주의 술소식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