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선선한 날씨에 쉬면서 술 마시는 뉴술레터
높고 파란 하늘과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왔다는 걸 실감해요. 하나씩 붉게 물들 계절의 문턱에서 떠오르는 건 레드 와인! 그중에서도 묵직하고 강한 탄닌, 풍부한 과실향이 매력적인 쉬라즈를 준비했어요. 이번 레터에서는 나라별 대표 쉬라즈 와이너리, 안주와 함께 차려본 쉬라즈 술상을 소개할게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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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의 술추천
어쩔 시라 저쩔 쉬라즈
구대륙은 시라(Syrah), 신대륙은 시라와 쉬라즈(Shiraz)라는 명칭을 함께 사용해요. 🧐 이름처럼 다채로운 매력의 품종인데요. 브랜드 네임이 곧 품질인, 나라별 대표 쉬라즈 와이너리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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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론 지역은 쉬라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데요, 이기갈은 이 론 지역 최고의 생산자로 꼽히는 곳이에요. 1940년부터 3대에 걸쳐 와인을 만들고 있는데,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만점을 가장 많이 준 와이너리로도 유명하죠. 론 지역에서도 최고의 시라를 재배하는 에르미타주만의 포도로 만든 와인이 바로 이기갈 에르미타주예요. 섬세하고 우아한 결이 느껴지는 와인인데요, 자두와 블랙베리, 무화과의 과실향과 함께 후추, 가죽 등의 묵직한 아로마가 밸런스를 이루고 있어요. 파워풀하고 터프한 쉬라에 익숙했다면 이 와인으로 쉬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보세요.
👉 주류 전문샵 10만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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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인 산티아고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콜차구아 밸리는 작은 호수들의 계곡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2억 년이 넘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충적토양이 포도나무의 뿌리를 길게 뻗도록 하고요. 비가 적게 내리는 지중해성 기후와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천천히 익은 시라는 병입 10년 후에도 짱짱할 정도의 견고함과 복합적인 구조감을 발현하는데요. 몬테스 알파 시라는 시라 90%, 카베르네 소비뇽 7%, 비오니에 3% 블렌딩으로 블랙베리와 무화과와 같은 잘 익은 검은 과일 향기부터 가죽, 다크 초콜릿으로 이어지는 노트가 다채로워요. 입에서는 풍부한 산도, 매끄러운 질감, 균형미가 느껴집니다. 마시기 한 시간 전에 열어 두기를 추천해요.
👉 주류 전문샵 4만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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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에 설립된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와이너리, 트라피체. 품질 좋은 와인 생산에 목적을 두어 프랑스 보르도에서 포도나무를 직접 들여오고 전통적인 와인 양조기법을 적용시키기도 했어요. ‘이스카이’는 잉카어로 ‘둘’이라는 뜻인데, 말벡과 메를로를 50대 50으로 블렌딩하여 양조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이 블렌딩을 성공시킨 후 나온 이스까이 시리즈로 쉬라에 비오니에를 블렌딩한 이스까이 시라 비오니에. 비오니에의 화사한 꽃향기와 시라의 제비꽃향이 잘 블렌딩되는 와인이에요. 스테이크, 양고기, 불고기, 한식 모두 잘 어울려요.
👉 주류 전문샵 6만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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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와인 하면 풍부한 과실향과 스모키하고 진한 뉘앙스의 쉬라즈가 유명하죠. 동시에 호주 프리미엄 와인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와이너리가 바로 펜폴즈인데요. 뛰어난 품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호주 전역에 대규모 농장을 5개나 소유하고 있는 대표 와이너리입니다. 펜폴즈 쿠능가 힐 시리즈는 퍼블릭 제품군에 속하는 와인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시음해 볼 수 있어요. 진한 오크에 담긴 붉은 과실향, 스파이시한 뉘앙스가 느껴져 양고기나 스테이크, 피자 등과 같이 마시면 좋아요.
👉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3만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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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와인을 만들기 시작해 워싱턴을 대표하는 와인메이커로 성장한 하우스 오브 스미스. 왈라왈라 밸리에서 쉬라즈를 대표 품종으로 생산하는데, 설립자인 찰스 스미스는 락밴드 활동으로 유럽 전역을 돌아다녔다고 해요. 바이오다이나믹을 지향하며 화학 첨가물을 배제하고 있지만 판매를 증진하기 위한 인증은 따로 획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록 스피릿이 느껴집니다. 케이 빈트너스 더 딜 시라는 장미와 미네랄의 아로마, 검은 과실, 가죽과 꽃향기가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와인이에요.
👉 주류 전문샵 9만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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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의 술상
쉬라즈 너 E야?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다양한 쉬라즈와 함께 한 안주 술상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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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대곱창볶음에 짱짱한 쉬라즈
바로사 밸리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위치한 유명 쉬라즈 산지인데요, 이 지역에는 희귀동물인 웜뱃이 서식해요. 리틀 자이언트는 웜뱃에서 따온 이름이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웜뱃 보호 활동에 기부한대요. 마셔보니 검붉은 과실향, 뻑뻑한 타닌이 지나간 뒤 스치는 포도 껍질의 신맛, 매콤한 향신료의 여운이 남더라고요. 워낙 단단한 바디로 잘 받쳐주는 호주 쉬라즈이니만큼 양념이 강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저는 순대곱창볶음과 함께했어요. 매콤한 볶음뿐 아니라 갈비찜, 불고기같은 간장베이스 요리, 굴소스로 만든 중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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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갈비에 산도 높은 쉬라즈
양인환대 간다고 해서 당장 집었던 호주 쉬라즈입니다. 진한 블루 베리 과실향, 좋은 산미와 스치는 스파이시함이 양고기와 정말 페어링이 좋았어요! 마신 와인은 쉬라즈 100%의 오브 언아더 월드 쉬라즈. 산미가 높지만 부드러운 질감과 감칠맛. 시간이 지나면서 바닐라가 되면서 더 부드럽고 밸런스가 좋아졌어요. 오랜만에 방문한 양인환대는 여전히 맛있었는데요. 콜키지는 병당 2만원으로 가능해요. 양고기는 강한 양념에 찍어 먹기 때문에 와인이 죽을 수 있어서 전 여리여리한 스타일보다는 좀 더 파워풀한 향과 맛이 있는 와인을 고르는 편이랍니다.
👉 주류 전문샵 3만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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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 파스타와 스파이시 쉬라즈
시라의 어원이 그리스·로마 시대에 시라쿠사(Syracuse)라는 도시로부터 들여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지금의 시칠리아 시라는 다시 남부 론에서 가져다 심었다니 참 재밌죠. 주말에 감자, 달걀, 푸실리를 삶아 섞고 올리브 잔뜩 넣어 콜드 파스타를 만들었는데요. 후추, 계피, 감초와 같은 향신료의 스파이시한 풍미가 매력적인 콜리나 디 에스테이트는 밀프렙과 함께 일주일 동안 나눠 마시기에 좋은 데일리 와인이에요.
👉 주류 전문샵 2만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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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버터와 타닌감 많은 쉬라즈
묵직한 풀바디에 산미까지 곁들여진 아르헨티나의 레드 와인 알마 모라에요. 블랙베리류의 진하고 풍부한 아로마와 오크 터치가 특징이죠. 저가 와인의 특유의 알콜 향 때문에 꽤 오랜 시간 열어두었는데도 강한 타닌감과 낮은 당도 때문에 단독으로 마시기는 조금 텁텁했어요. 고민하다 고른 안주는 앙버터.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팥 앙금과 버터가 떫은 맛은 줄이고 모자란 단 맛은 채워요. 크림빵이나 잼을 바른 스콘도 괜찮을 것 같아 다음에 꼭 도전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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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30대이자 50대이자 10대야... 그게 맞아
1,2.그리운 금강산 호프 마포 친구가 데려가 준 멋진 호프. 2023년에 생맥주 500ml가 3천 원이면 팔면 적자 아닌가요?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매우 시원하고 고소하여 맛있다면? 충격 실화... 치킨은 또 옛날 스타일로 얼마나 바삭하고 맛있게요. 이거 배달 앱에는 없는 치킨이잖아요. 갓 튀겨서 나오니까 포장해서 먹어도 좋겠더라고요. 안주 가격대가 정말 괜찮아서 한번 자리 잡으면 쉽게 일어나지 않으니 웨이팅을 주의하세요! 📍 서울 마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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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택찹쌀생주 지난 레터에서 라벨 못생겼지만 맛있다고 소개했던 바로 그 술. 저는 사실 탁주를 잘 못 마시는데, 이건 막걸리의 맑은 부분만 담겨 있어요. 산도가 높고 부드러워서 제철 회에도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음 날 전통주 술집에 갔는데 보이길래 또 주문해서 마셨어요. 말 다 했죠? 보이시면 꼭 드셔보세요! 7천 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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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니까 4캔에 4차
1.안동맥주 지난 돈가스 레터에서 소개한 안동 브루잉 컴퍼니 제품을 쎄뚜로 구매해 마셔봤습니다. 하나같이 귀여운 라벨이네요. 왼쪽부터 홉스터 IPA, 베르데 필스, 안동 라거, 오드아이입니다. 꽃 느낌의 홉이 청량했던 이탈리안 필스너 스타일의 베르데 필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게도 8월부로 단종 되었대요. 대신 소나무 순을 넣어 솔향이 나는 오솔길, 패션프루트와 감귤 향이 돋보이는 네뷸라 등 새로 출시한 제품이 많으니 자세한 내용과 판매처를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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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금, 보고싶다 새로 생긴 프랜차이즈 주점이 눈에 띄는데, 들어갔다 실패할까 봐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제가 대신 가보았습니다. 바탕체 간판부터 아련 폭발! 내 감성은 아니지만 술쟁이 감성에는 부합하거든요. 얼음 생맥주가 포인트고요. 순살치킨+과일+모둠 튀김으로 구성된 플레이트 안주가 2만 원이 채 안 돼요. 다른 테이블의 차돌박이 화산 전골도 눈에 띄었어요. 메뉴가 다양해 n차로 방문하거나 단체 모임에 좋은 곳이에요.📍 경기 화성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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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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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라거 서민맥주 출시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가 CU와 손잡고 서민맥주를 출시했어요. 서민맥주는 라거의 청량함과 홉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페일라거로, 풍부한 거품과 향긋한 시트러스의 풍미가 특징이에요. 독특한 이름은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된 맥주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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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알렉상드르 샴페인 6종 출시
하이트진로가 얀 알렉상드르 샴페인 6종을 출시했어요. 얀 알렉상드르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랭스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8대째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3대째 샴페인을 만들고 있어요. 포도를 토스팅 정도가 다른 나무 판을 교차로 덧댄 오크통에서 숙성해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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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선선해서 쉬라즈 마시는 뉴술레터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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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술레터를 만드는 우리들
와인석박사🎓 공부 중에 공부는 역시 술공부가 아닐까요
똑단발👩🏻 술을 마시며 단발머리를 찰랑입니다. 취했다는 뜻이에요
피쉬🐠 해산물 처돌이라 불려요. 해산물과 함께 한 잔하고 시작하는 디자인의 세계
뚝딱이🤖 뉴술레터 공식 알쓰이자 공식 쌉소리어터
핑계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마셔요. 만사가 술 마시기 위한 핑계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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