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광고) 지난 123호 맥주가 죽으면서 남긴 말은?에서 소개했던 끽비어.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우리끼리만 알 수는 없으니까... 때마침 여름 바다의 청량함을 담은 맥주들을 출시한 끽비어와 협업 콘텐츠를 준비했어요. 뉴술레터의 시음기와 뉴술러들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관부😉

🐠 이 맥주를 마시고 끽비어에 반했잖아! 내가 좋아하는 쌉싸름한 허브와 상큼함을 다 가지고 있어. 정말 상큼하고 해변가가 떠오르는 맛이야. 블루베리랑 함께 마셨는데 상큼한 맛이 더블이 되니까 여름의 맛이 더 나는 것 같았어.

👩🏻 풀내음과 레몬향이 동시에 느껴지는 레몬그라스 딱 그 느낌. 쿨한 허브향에 강렬한 탄산의 조화라니. 파라솔이라는 네이밍답게 여름이 떠오르는 청량하고 싱그러운 맛이었어. 최대한 차갑게 마시길 추천해.

🎓 신맛은 전혀 없는데 시트러스 아로마가 느껴져. 아니나 다를까 모히토 라임 향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산 모투에카 홉을 썼구나. 산뜻하고 가벼운 질감의 에일이라 라거 파에게도 추천해.

🍏 마시자마자 포카리스웨트가 떠올라! 이온음료의 청량함과 자몽 맛을 가진 맥주잖아? 근데 또 그게 과하지 않아서 맛있네. 3개의 맥주 중에 여름의 계절감이 가장 강한 맥주라고 생각해! 

🎓 이름 때문에 마치 콜라보 제품 같지만 바로 그 점을 겨냥한 꾸러기 바이브가 귀여워. 짠맛과 신맛이 독특한 독일의 고제(Gose) 스타일인데 거기에 자극과 알코올을 덜어낸 내 몸에 가까운 물. 아니 맥주.

👩🏻 처음엔 새콤한 시트러스의 뉘앙스가 느껴지다가 뒤로 갈수록 쿰쿰하고 짭짤하더라고. 라이트한 보디감에 탄산은 적은 편이고 당도는 드라이에 가까워. 살짝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달콤한 안주랑 먹는 걸 추천해.

🤖멕시칸 음식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맥주야. 가볍고 상쾌한 스타일의 라거에 은은한 새콤함이 가미되어 있어서 라임을 곁들여 먹는 멕시칸 음식과 정말 잘 어울리거든. 나는 퀘사디아랑 같이 먹었는데 치즈, 매콤한 밑간이 된 속재료랑도 잘 맞더라. 이제 타코 먹을 때 코로나는 잊어도 좋아.

🐠 옥수수 시럽을 사용해 발효했다더니, 진짜 옥수수 맛이 나잖아? 근데 또 약간의 짠맛과 상큼함! 와 타코가 정말 생각나는 맛인걸? 지난번에 했던 남미 레터를 참고해서 타코와 함께 이 맥주 꼭 마셔봐.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리츠나 제크에 올리브유+후추 뿌리는 요즘 내 최애 안주를 추천해! 

🍏 지난 남미 레터의 여흥이 남았다면 주목.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 먹는 코로나처럼 멕시코 스타일 라거 베이스거든. 고소하고도 바삭한 느낌이 주말에 밀린 콘텐츠 볼 때 팝콘이랑 같이 마시면 좋을 것 같아.

✍️ 이번 주의 술공간

을지로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냥 가죠😎 밥은 어디서 먹어요? 2차는 어디로 가나요? 끽비어 탭룸 방문 전후로 갈만한 을지로 맛집을 공유합니다.

🐠 창신육회 여기서 마시면 술의 맛을 음미하기보다는 속도를 내게 되기 때문에, 2차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신선한 육회, 빈대떡 그리고 살얼음 낀 소주! 얘기만 듣고 사진만 보아도 이미 취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맛은 다 똑같은데 내부가 3호점이 제일 깔끔해 보여서 추천. 소주 시키면 사장님이 주먹으로 팍팍 쳐서 얼음꽃 만들어 주시니까 꼭 시켜주세요.📍서울 중구

🤖 낙원정 소고기집은 많지만 이 집에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한 고기쌈 비법이 있기 때문이죠. 깻잎 위에 김을 한 장 올리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감자샐러드, 파절이, 명란젓, 그리고 고기 한 점을 올리는 것이 레시피예요. 무슨 맛인지 잘 상상이 안 된다고요? 일단 한번 먹어보면 계속 쌈을 싸게 될거라고 장담합니다. 끽비어 탭룸에서 도보 10분 정도로 가까워서 맥주 마시기 전 1차로 식사하기 좋아요.  📍서울 중구

✍️ 이번 주의 술일상

🐠 "저희 여러 병 마실 거니까 스타트 와인을 골라주세요!"라고 해서 추천받은 샴페인. 랑송 르 블랙 리저브는 부르고뉴 잔에 따라 졸인 사과 향을 풍부하게 즐기며 마셨어요. 사장님이 버블을 꼭꼭 씹어 먹어보라고 권해주셨는데, 정말 자글하고 강한 기포를 씹는 맛이 있더라고요. 함께 한 메뉴는 가벼운 광어 참외 세비체와 들기름 피문어 샐러드였는데, 저는 랑송의 진한 뉘앙스가 이후에 나온 김치전의 매콤함과 기름진 맛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 라즈베리, 자두의 진하고 달콤한 향에 마시기 전부터 눈이 번쩍 뜨인 피노누아. 도멘 두쏘 롤레 사비니 레 본 레 그랑 피코탱이에요. 섬세하고 여리여리한 뉘앙스가 느껴지지만 오크 터치에서 오는 스모키하고도 스파이시한 아로마는 파워풀했어요. 고다치즈를 녹여 만든 크림소스를 곁들인 살치살구이와 진한 바질페스토의 풍미가 매력적인 바질 닭백숙과 함께 마셨는데요. 섬세하고도 드라이한 레드와 부드러운 고기라니! 환상적인 조합이었어요.

🎓 샤방하고 귀여운 라벨이 돋보이는 이 오렌지 와인은 밀라노에서 60여 킬로미터 떨어진 피아첸차에서 만들었어요. 잘 익은 감귤, 말린 꽃, 자두, 황도, 오렌지 와인답게 묵은지와 누룽지 향에 자연 탄산감이 어우러져요. 그래서 이름도 뽀그리아넬라. 아니 포그리아넬라. 오르트루고라는 토착 품종을 주로 사용하는데 독특하게도 콘크리트 탱크에서 양조하고 숙성한대요. 가지튀김과 치즈 김치전이 펑키하고도 복합적인 뉘앙스를 더 돋보이게 해주었어요.

✍️ 이번 주의 술소식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