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1.미미사워 쌀 함유량 50%! 맥주는 밀이나 보리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쌀로 만든 맥주라니 신기해요. 경기도에서 개발한 최고급 쌀 품종 '참드림'을 활용해 만드는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주 원료를 우리 농산물로 대체해 만든 맥주이기에 더 의미가 크죠? 미미사워는 이름대로 사워비어에 속하는데요, 발효 때 생성되는 쌀의 산미를 이용해 새콤한 맛을 살렸어요. 일반적인 사워비어에 비해서는 신맛이 많이 강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된 산도라 입맛을 깨워주는 식전주로도 좋아요. 에잇피플브루어리 판매처 및 가격 개별 문의

2.MOON320 달빛의 영롱한 색깔을 닮아 문, 쌀과 누룩과 청정수만을 사용해 삼, 밑술에 덧술을 입혀 두 번 빚어 이, 첨가제가 전혀 없어 공. 그중에서도 특히 쌀에 집중했는데 가바쌀, 친환경 유기농 현미, 그리고 아미노산을 극대화한 하이아미쌀로 만든대요. 20여 일 숙성을 거친 전통 수제 누룩의 은은한 향이 쌀 자체에서 오는 깔끔한 단맛을 더해요. 오픈 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마시기 전 실온으로 서브하면 맛과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답니다. 마마스팜 26,000원

3.메들리손막걸리 할로윈팩 너무 달거나 진한 맛이 나지 않고, 적당히 수수하고 쌀맛의 감칠맛이 잘 드러나는 막걸리에요. 기름이 많은 생선, 전 종류, 강한 양념이 들어간 음식 모두 잘 어울립니다. 기존에 판매하던 메들리손막걸리와 맛은 같은데 핼로윈 기념으로 라벨이 달라요. 이 깜찍한 라벨은 10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고 하니 시즌을 놓치지 마세요. 메들리양조장 10,000원

4.이도 소주 이 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종대왕을 향한 진심으로 가득해요. 왕의 본명을 딴 술 이름, '조은술세종'이라는 양조장, 세종대왕이 요양하며 눈병을 고쳤던 청주에서 맑은 암반수를 사용해 증류한다는 것. 또한 알코올 도수인 22%, 25%, 32%, 42%는 각각 왕에 즉위한 나이, 한글을 창제한 시기 등 세종대왕의 의미있는 업적을 기리죠. 중요한 건 100% 유기농 국산 쌀을 이용해, 증류식 소주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기 인증을 받았다는 것. 마침 얼마 전이 한글날이었으니, 지금처럼 이 술을 마시기에 적당한 때가 있나 싶어요. 조은술세종 13000원(22%)

5.쿠보타센쥬 일본에서는 주도 (단맛의 정도) 가 + 이면 당분이 얼마 남지 않은 술이라는 뜻으로 드라이한 맛이라고 판단하는데요. 쿠보타센쥬는 +6도로 꽤 묵직하면서도 은은하게 풍기는 누룩향과 깔끔한 목넘김으로 유명한 사케입니다. 추워지는 날에는 좀 드라이한 술이 땡기잖아요? 일본 내에서는 식사와 즐기기 좋은 술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제품이랍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맛과 착한 가격 때문에 사케 입문자들을 위한 술로 추천드려요. 니혼슈코리아 판매처 및 가격 개별 문의

✍️ 이번 주의 술공간

1.쩡곱도리탕 서늘할 때 생각나는 빨갛고 뜨끈한 국물.. 매콤한 닭도리탕에 기름진 대창 넣어 감칠맛 최고로 올린 이런 쩝쩝박사 대잔치 음식은 누가 개발한 걸까요? 진짜 천재만재 덕분에 술을 더 마실 힘이 생겨요. 적당히 졸여서 건더기 건져먹으며 소주 두세 병 마시다 보면 우동사리도 넣어먹고 볶음밥도 해먹어요. 사당역과 접근성이 좋으니 약속 장소로도 좋죠? 예약은 평일 6시 반 이전에만 받는다니 참고!📍서울 동작구

2.을지오뎅 사람들이 그토록 을지로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곳 때문이라고 장담해요. 알이 꽉찬 도루묵을 파는 오뎅바인데요, 미닫이 문을 열자마자 마주치는 풍경이 복고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죠. 오뎅탕에서 뭉게뭉게 피어나는 김으로 몸을 녹이고 도루묵을 기다리며 꼬치를 하나씩 빼 먹으면 어느새 빼곡하게 늘어나는 술병... 겨울밤의 낭만이 다 여기있답니다.📍서울 중구

3.옛곰국시 칼국수의 고장 대전에는 유독 오래된 가게가 많지만 전민동 터줏대감은 여기예요. 가게 이름을 딴 곰국시는 매일 새로 끓인 한우 양지 육수에 각종 채소와 직접 뽑은 국수를 넣어 먹는 전골이에요. 여름에는 직접 재배한 서리태로 만든 콩국수가 주메뉴구요. 그러나 저의 픽은 바로 맑은 소고기뭇국이랍니다. 작년에 마신 술도 해장 되는 이 담백한 시원함! 흔한 만큼 진짜 맛있기 어려워선지 더 특별한 한 그릇이죠. 📍대전 유성구

4.북문아구탕 30년 간 한 자리에서 계속 이어 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에요. 생물 아구로만 주문 즉시 바로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껍질은 쫄깃하고 살은 입에서 살살 녹아버려요. 콩나물 반 아구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콩나물 양이 엄청 푸짐해요. 덕분에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양념은 기본적으로 매콤하고 칼칼한데요. 맵기는 조절할 수 있으나 매운맛은 청양고추 맵기 정도로 매우니 꼭 확인하고 드시길 바라요. 📍수원 장안구

5.조조칼국수 대구의 칼국수 맛집이 서울로 상경했어요. 9월에 시청점이 문을 열었는데 오픈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뤄 지금까지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죠. 동죽 조개와 얼갈이로 낸 국물이 뜨끈하면서도 정말 시원해서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안먹은 술이 깨는 느낌? 식사 뿐 아니라 술한잔 하기에도 좋은게, 막걸리 종류가 4개나 되고 새우와 오징어가 푸짐하게 올라간 파전도 맛있어요. 소주파를 위한 조개탕도 판매하니 술 깨면서 술 마실수 있겠죠? 요즘처럼 쌀쌀한 날에 딱 가고싶은 곳이에요. 📍서울 중구

✍️ 이번 주의 술페셜

   

🍏 매콤한 김치만두에 민트초코 소스를 찍어먹고, 청양고추 맥주를 마셔. 고수를 넣은 치킨만두에 코코넛 커리 소스와 자몽&민트 맥주를 곁들인다거나. 도깨비 만두바는 이렇게 신박함 그 자체였어. 정점은 역시 끝맛의 감칠맛이 동치미와 내추럴와인을 동시에 떠오르게 만들던 김치 사워비어. 중요한 건 특이하기만 한 게 아니라 완성도가 높았다는 거야. 창의적인 공간의 영향 덕분일까? 나도 페어링 영감이 막 떠오르던 걸? 이 김치 맥주는 평양냉면이나 타코 시즈닝 감자칩과 궁합이 좋을 것 같더라. 팝업은 10월 내내 이어지니까 도깨비 만두바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꼭꼭 해봤으면 해. 

👩🏻 김치사워비어라니.. 라벨부터 신박하지 않아? 김치 유산균으로 만든 맥주라는 것에 한 번 놀라고 첫 모금부터 짜릿하게 혀를 강타하는 산미에 두 번 놀랐잖아. 신김치에서 나는 꼬릿한 향이 강렬하게 퍼지는데 탄산감이 곁들여져서 식욕을 확 돋우는 것 같았어. 하지만 사워비어에 취약한 나로서는 계속 마시기엔 혀가 얼얼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그대로 느껴졌던 도깨비 불만두는 맵다고 투정하면서도 계속 손이 갔는데 그만큼 맛있고 감칠맛이 좋았어서 또 생각날 정도야.      

🐠 도산공원에 위치한 팝업바의 분위기를 봐, 저 세상 힙이라구. 재밌게 볼만한 점들은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있는 소스를 종류별로 담아둔 뚝딱 바가 있는데 도깨비가 "나와라 뚝딱!" 하고 외치는 것에 착안해서 만들었대.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비비고 만두 모형에 느낌 충만한 조명을 쏘는 전시도 있고 편하게 앉아서 만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추천할 만맥 조합은 도깨비 불만두 세트. 청양밤 에일이라는 맥주와 함께 주는데 청양고추와 소주가 들어갔대. 이런 매운 맥주를 처음 마셔봐서 너무 신선했어. 해외에서는 매운맛을 넣어서 변주를 주는 맥주가 많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에도 더 다양한 맥주가 나오면 좋겠어!

✍️ 이번 주의 술일상

1.바리바리 술 바리스타 연휴에 캠핑을 다녀왔어요. 캠핑이라는 게 원래 먹고 마시는 마라톤인 거 맞죠? 1박 일정인데도 이삿짐 수준으로 음식과 술을 바리바리 챙기게 되더라고요. 중요한 건 흐름 아니겠어요. 우선 아페롤과 지난 레터에서 소개했던 젠틀프렌즈 캠핑 까바를 섞어 만든 아페롤 스프리츠로 가볍게 입맛을 돋우고요, 중간중간 개항로 맥주로 입안을 청량하게 해요. 토마호크처럼 묵직한 메인요리에는 템프라니요 특유의 풍미가 돋보이는 스페인 와인 라몬 빌바오를 곁들였죠. 근데 캠핑에서는 잘 안 취하는 거 알죠? 이제 겨우 1차가 끝났다는 뜻이랍니다. 

2.티엔미미 저는 아시아의 향신료 가득한 음식을 주기적으로 충전해줘야하는 사람인데요, 얼마 전에는 홍콩 음식 전문점에서 그리움을 달래고 왔답니다. 이곳은 '딤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정지선 셰프의 레스토랑인데요, 딤섬과 토마토탕면 등등 각종 메뉴가 현지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인상적이었던 건 페어링. 굴소스 볶음요리에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리슬링 레 쟈뎅을 추천받았어요. 소스의 강한 풍미와 리슬링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특유의 페트롤향이 굴소스와 의외의 궁합을 자랑하더라고요. 새로운 발견이었답니다.📍서울 마포구

1.금동양꼬치 이렇게 양이 많은 집은 또 처음이었어요. 양꼬치 먹다가 사이드로 시킨건데 나중에는 꿔바로우를 메인으로 먹었을 정도에요.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워서 고량주 한 잔, 꿔바로우 한 입씩 바꿔가며 계속 달렸습니다. 소스도 달달하고 시지 않아서 꿀떡 꿀떡 먹었어요. 고기에 술 한잔 땡기는데 간단하게 먹고 싶은 날, 꿔바로우와 고량주 조합 강추합니다. 📍수원시 영통구

2.파머스립 페더웨이 쉬라즈 가을.. 가을 제 계절이 왔지 뭐에요? 묵직하고 딥한 레드 와인 처돌이인 저는 이번 달부터 본격 묵혀뒀던 레드 와인들을 하나씩 오픈하기 시작했는데요. 첫 타자로 호주 쉬라즈인 파머스립을 꺼냈습니다. 블루베리, 자두, 모카 향이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약간의 스파이시 함이 더해져 풍미가 배가 된 와인이에요. 미디엄 풀바디에 잔당감이 적고 피니쉬도 긴 편이라 특별한 안주 없이 단독으로도 마시기 좋았어요. 진득하고 붉은 과실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 같아요. 3만원 대

3.해성막창집 시원한 소주에 적당히 기름지고 쫄깃한 막창 조합이면 앉자마자 술 시작 아닌가요? 낮이고 밤이고 일단 입에 착착 붙는다..? 네.. 그래서 하루를 통째로 막창 먹으며 달린 사람 저에요.. 또 막창은 약간 탄듯이 두 세번 구워줘야 더 쫄깃하고 고소한 거 아시죠? 무제한 술을 부르는 그 맛.. 부산에서도 참지 못했습니다. 마무리로 먹은 곱창전골은 생각보다 느끼해서 아쉬웠지만 막창은 정말 괜찮았어요. 가깝기만 하면 자주 가고싶은 곳이에요. 📍부산 해운대구

✍️ 이번 주의 술소식

뮤지션 포스트 말론이 만든 와인 브랜드 메종 넘버나인이 한국에 출시됩니다. 그르나슈와 씬소, 시라, 메를로 등을 블렌딩한 이 와인은 은은한 꽃과 신선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어요. 비비노를 통해 첫 선을 보였을 당시 5만 병이 단숨에 품절되면서 화제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대형마트와 주요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가격은 6만 원대.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