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EAM 뉴술레터입니다.

겨울 바다의 방어, 석화가 떠나가고 따뜻한 봄 바다의 해산물이 찾아왔습니다. 안주 중에 최고는 제철 음식 아니겠어요? 이번 레터에는 여름이 오기 전까지 봄 바다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해산물 포차와 함께 마실 술, 지역별 제철 해산물들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그럼 잔을 부딪히며 열아홉 번째 뉴술레터 시작해볼까요. 짠!🍷

술을 부르는 봄 바다의 해산물! 🐟그 환상적인 술상이 차려질 포차들을 골라봤어요. 웨이팅이 길어 낮술만 가능한 가게부터 부장님의 시크릿 리스트에 있던 외진 골목의 가게까지 뉴술레터가 소개합니다.

🤖뚝딱이의 방울과 꼬막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날것으로, 또 맛있는 요리로 만날 수 있는 곳이예요. 매일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재료로 만든다니 얼마나 신선할지 안봐도 알겠죠? 소쿠리에 오밀조밀 담겨나오는 성게알(우니)+관자+새우도 인기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통낙지 미나리전을 강력 추천할게요.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데다 향긋한 미나리와 토실한 낙지의 조합이 끝내주거든요. 소개된 다른곳들과 마찬가지로 둘보다는 여럿이 방문하는게 좋아요. 먹고싶은 메뉴가 너무 많을 테니까요.

해산물과 소주만 마시기 아쉬울 때 혹은 콜키지로 가져갈만한 술을 소개합니다. 물론 소주는 기본으로 깔고요. 이런 술 한병씩 섞어주면 기분 나잖아요? 🙃

🎓 라가불린 해물과 위스키, 이 조합은 전설로 내려오는 상위 레벨 스킬로 함부로 따라 하시면 술 좀 아는 아재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중에서도 남쪽 섬 아일라 출신 라가불린은 스모키한 피트와 바닷바람으로 숙성된 개성 강한 아로마를 자랑하는데요. 이게 석화나 생선 구이에 곁들였을 때 조합이 예술이에요.

👩🏻 서울의 밤 이름 참 예쁘지 않나요? 송파구에서 재배한 매실로 은평구의 양조장에서 주조한대요. 깨끗하고 정갈한 이미지의 25도짜리 이 증류주는 소주보다 향기롭고, 진보다 익숙한 맛을 내죠. 회 뿐만 아니라 굽거나 찐 해물과 잘 어울려서 여러 병 비웠던 기억이 나요.

🐠 두레앙 천안 거봉 포도로 만든 증류주에요. 포도로 만든 와인이 아니라 맑은 증류주라니, 새롭죠? 향긋한 냄새에 비해 맛은 절대 달지 않아요. 도수는 22도, 35도로 꽤 높지만 증류 과정에서 두통을 유발하는 초류, 후류를 제거했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광어, 도미회같은 흰살생선 회랑 곁들였을 때 좋았구요. 와인에서 소주로 넘어갈 때 흐름을 연결해주기에도 딱 적당한 술이에요! 

4. 통영 도다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라는 말 아시나요? 봄에는 도다리회를 먹어야 해요. 그냥 오늘부터 외웁시다. 도다리회는 열량도 낮아서 부담도 없어요. 쫄깃쫄깃 식감에 여러 점 한번에 고추냉이 푼 간장이나 초장에 쓱 찍어 맛보면 달고 고소한 맛에 왜 봄 도다리, 봄 도다리 하는건지 아시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