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파이퍼 하이직 퀴베 브뤼 100군데 크뤼에서 수확한 3개의 포도 품종(피노 누아, 샤르도네, 피노 뫼니에)으로 만든 파이퍼 하이직의 시그니처 샴페인. 최소 24개월의 2차 발효를 거쳐 6개월의 데고르주망을 진행해요. 민트의 스파이시함에 오렌지꽃, 석류, 잘 익은 복숭아 아로마에 아몬드, 헤이즐넛의 스모크 터치가 가미해 둥글고 우아한 관능미가 느껴져요. 9만 원대

🍏 새해가 왔지만 빈말로라도 금주 같은 목표는 세우지 않는 뉴술레터의 정신(이라고 쓰고 광기라고 읽는)을 잘 보여주는 새해 특집 레터를 좋아해요. 레터에서는 틀에 박힌 공식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스테이크&레드와인 대신 차갑고 상큼한 숙성회&소비뇽블랑을 크리스마스 페어링으로 제안했던 것처럼요. 앞으로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신박한 페어링과 술상을 준비해 볼게요.

🤖 원고작성을 마치고 제목을 정하는 회의가 팀 뉴술레터의 두뇌 풀 가동 시간인데요, 작년 크리스마스 특집은 유난히 기억에 남아요. '드레스코드 코랄', '스테이크와의 의리, 박력있는 이스까이' 등 신선하고 톡톡 튀는 제목들이 신들린 듯 튀어나와서 회의가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코로나 초창기의 담금주 술상(술)은 못나가면 담궈서라도 마신다는 뉴술레터의 집념을 표현한 술상이라 마음에 들어요.

🐠 항상 레터를 발간하면서 와인 골라달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끼리 쓰려고 만들기 시작했던 당신은 지금 이 와인을 마시고 싶다 편. 반응이 정말 좋아서 그 다음호에 와인 선물 이벤트도 했었죠! 테스트를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뿌듯했던 기억. 그리고 코로나가 심각해져서 홈술만 해야 했던 상황에서 발간한 홈캉스 술상은 전국 지역 안주 맛집이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들 맛있다고 만족했던 술상이라 기억에 남아요.

👩🏻 아직 와인이 낯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한 품종을 집중적으로 맛보고 분석해 본 첫 특집호가 있었죠? 초여름의 길목에서 마음껏 음미해 본 피노누아 특집인데요. 각자 느낀 향과 맛, 느낌까지 디테일하게 나누며 즐긴 순간들이 너무 좋았답니다. 이렇듯 신박한 주제로 특집 호를 제작할 때마다 이 맛에 뉴술레터 하지! 싶은데요. 한글날 술상에는 세종대왕님을 기리며 최애 안주인 고기와 사랑해 마지않는 몰리두커 와이너리를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