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광고) 호주의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라크(Lark)’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어요. 라크는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주 여행에서 꼭 사와야할 선물로 꼽히는 브랜드예요. 호주 최초로 합법적으로 싱글 몰트 위스키를 증류한 곳이면서, 태즈매니아 지역의 청정한 물과 자연을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이죠. 이번에 선보이는 클래식 캐스크는 브랜드의 철학과 전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클래식 캐스크로, 라크만의 고유한 아로마와 향을 느낄 수 있어요. 공식 출시를 앞두고, 뉴술레터 멤버들이 가장 먼저 마셔본 후기를 나눠볼게요. @larkdistillery.kr 

참고로 라크는 서울의 바에서 만나볼 수 있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중이에요.

🍏핑계킴 감각적인 패키지 덕분에 마시기 전부터 즐거워지는 위스키. 얄쌍한 쉐입, 네이비 컬러의 라벨과 짙은 오렌지색의 위스키의 조합은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이 없어. 맛이 어렵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야. 꿀에 절인 과일과 부드러운 바닐라의 아로마는 긴장감을 풀어주는 편안한 매력이 있어. 은은하게 풍겨오는 스모키한 뉘앙스는 맛을 한층 더 복합적으로 만들어줘. 진한 다크 초콜릿과 함께라면 달콤하면서도 우아한 하루의 마무리로 완벽할 것 같아.

🤖뚝딱이 흔히 위스키의 피트함을 약국맛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 위스키는 달라. 흙내음과 건초, 은근한 훈연 향이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피트함이 있어. 첫 모금에 느껴지는 바닐라와 잘익은 과일향, 은은한 스파이스까지 더해져 여운이 잔잔하게 남더라고. 견과류나 치즈같은 가벼운 스낵과 함께 얼음 없이 니트로 천천히 마셔보기를 추천해.

🐠피쉬 패키지에 귀여운 새가 그려져 있어서 찾아보니, 라크 증류소 창립자의 이름 빌 라크에서 따온 종달새(Lark)라고 하더라. 동시에 호주 태즈매니아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떠올리게도 하는 것 같아.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열면 제법 키가 크고 폭은 얇은 보틀이 나오는데, 보틀 디자인 자체도 독특해서 소장가치가 있다고 느꼈어. 무화과나 살구 디저트 같은 달콤한 향이 기분 좋게 퍼지고, 마시면 도수가 있어서 목에 바로 열감이 느껴져. 따뜻한 스파이스가 싹 걷히고 나면 견과류의 고소함이 입안에 여운이 오래 남더라. 위스키 자체의 무게감은 있지만 밸런스가 좋아 초심자도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위스키였어.

🎓와인석박사 잘 익은 홍옥처럼 새큼하고 달큰한 향이 먼저 퍼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따뜻한 오크 향이 은은하게 번져. 입에 머금으면 검붉은 베리류와 자두잼 같은 둥글고 묵직한 과실 풍미가 올라오고. 와인 중에서는 칠레의 카르메네르가 떠오르더라. 남반구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클래식하면서도 지역 특색이 또렷한 오세아니아의 스카치.

👩🏻똑단발 잔을 코 끝에 대면 확 퍼지는 바닐라와 캐러멜 향 덕분에 마시기도 전부터 기분이 좋아져. 오렌지 껍질을 갓 벗겨낸 듯한 상큼함은 덤! 버터스카치의 부드러움과 계피의 따뜻한 스파이스가 어우러져서 나도 모르게 계속 홀짝이게 되더라. 시트러스의 상큼함이 기름진 육즙을 정리해주고, 계피의 풍미가 양갈비나 바베큐 치킨하고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함께 페어링해볼 생각이야. 

✍️ 이번 주의 술공간

위스키의 맛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위스키 바를 소개합니다.

용산 골목을 걷다 보면 고즈넉한 한옥을 개조한 해이 커피앤바를 만날 수 있어요. 낮에는 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카페로, 저녁에는 차분한 조명이 깔리는 위스키바로 운영되는 곳이에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옥 특유의 목재와 기와가 주는 따뜻한 정취 속에서 위스키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단정하고 내추럴한 한옥의 감성이 위스키의 향과 맛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줘요.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제품부터 애호가가 찾는 개성있는 위스키까지 라인업을 두루 갖추고 있고,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함께 방문하기 좋아요. 📍서울 용산구

✍️ 이번 주의 술일상

1.할매재첩국부산본점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어요. 마라톤 관람 후 저지른 전날 밤의 후회는 새벽 6시부터 반겨주는 재첩국 한 그릇으로 씻어냅니다. 재첩국이 타이틀롤이긴 하지만, 조연인 강된장 넣고 비빈 톳비빔밥과 푹푹 조린 고등어 비중을 나눠 가져요. 계란말이에 손도 안 가는 정도면, 말 다했죠. 광안리에서 업력 70여 년 된 문화재급 아침 밥상을 받아보세요.📍부산 수영구

2.남천정원식당 은 공기밥 대신 비빔밥이 기본일까요? 선지해장국을 주문했는데, 계란프라이를 담은 양은 대접이 또 나왔어요. 청국장과 멸치젓이 들어간 물김치에 무생채까지 넣어 쓱쓱 비비니, 이번에도 주인공인 선지국은 거들 뿐. 깔끔하게 끓인 경상도식 소고기무국에 국물 맛을 해치지 않도록 깍둑 썬 선지가 은은하게 속을 달래주네요. 📍부산 수영구

1,2.도만다 남영 사진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고요?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25호 레터에서도 소개했던 집이거든요. 그만큼 찐으로 즐겨찾는 저만의 피자 맛집이랍니다. 사진의 피자는 목요일마다 할인 판매하는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인데요, 얇고 쫄깃한 도우에 풍부하게 올라간 4가지 치즈의 조화가 아주 훌륭해요. 요즘 평일에는 페로니 생맥주를 1+1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중이니 용산/숙대 인근에서 피맥하실 분들은 도만다로 뭅뭅! 📍서울 용산구

3.용산오뎅 용리단길 인싸들의 핫플 용산오뎅입니다. 일행이 아닌 사람들과 마치 일행처럼 마주보고 앉아야 하는 구조라 EEEE 외향인들이 재미있어 할 곳인 것 같아요(저는 IIII). 어묵만 주문하는 건 안되고 메인메뉴를 꼭 시켜야하는데요, 노포 호프집을 소개했던 226호 레터에 실린 신사동의 켈리포니아 치킨에서 전수받은 치킨이 있길래 궁금해서 얼른 주문했어요. 간이 적당하고 튀김옷이 얇고 바삭한데 순살은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더라고요. 함께 나오는 고추튀김도 별미예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오래 끓여 이가 없어도 씹을듯하게 팅팅 불은 어묵을 좋아하는데 어묵국물이 충분히 뜨겁지 않아서 오래 담궈놔도 잘 불지 않는 건 조금 아쉬웠어요. 📍서울 용산구

✍️ 이번 주의 술소식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