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튀긴 고기, 구운 고기, 삶은 고기… 조리법도 다양한 고기마다 본연의 맛을 끌어올려 줄 술 조합을 추천할게요.

1.비우티풀 까바 브뤼 바삭바삭한 튀김과 뽀글뽀글 스파클링 와인은 뛰어난 페어링을 자랑하죠. 그중에서 특히 추천하고 싶은 페어링은 바로 치킨과 까바예요. 크리스피한 튀김옷은 말할 것도 없고, 촉촉하지만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속살의 맛까지 산뜻하게 잡아주거든요. 시트러스와 청사과의 신선함과 이스트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비우티풀 까바가 바로 그런 와인이죠. 치맥말고 '치까'에도 도전해 보세요. 주류 전문샵 2만 원대

2.킹핀 틴토 쫀득하고도 야들야들한 족발에는 튀지 않는 산미와 부드러운 타닌의 미디엄 바디 레드 와인을 추천해요. 스페인 북쪽의 올드바인 템프라니요와 중남부의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를 블렌딩한 킹핀처럼 말이죠. 풍부한 과일 아로마가 달짝지근한 족발의 감칠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고, 코코아 노트와 은은한 바닐라로 이어지는 여운이 한약재의 강한 향과도 잘 어우러져요. 주류 전문샵 2만 원대

3.브와젤 브뤼 리저브 차돌박이와 키조개 관자를 곁들여 먹는 차돌삼합. 소주가 떠오르는 조합이지만 샴페인을 함께해도 좋아요. 고기의 기름기가 밀려올 때쯤 탄산으로 싹 내려주는 그 느낌 아시죠? 브와젤 브뤼 리저브는 짜릿한 탄산과 함께 졸인 사과, 서양 배 등 달콤한 과일향이 풍부하게 살아있는 샴페인이에요. 마셔보면 좋은 산도에 브리오슈와 아몬드 등 고소한 풍미도 느껴지죠. 차돌삼합에 마셔보는것도 좋고, 조개찜이나 대게찜같은 해산물과도 잘 어울려요. 주류 전문샵 6만 원대

4.브레드앤버터 샤르도네 보통 고기라고 하면 레드 와인을 떠올리잖아요. 근데 이베리코 목살 구이에 오크 풍미 가득한 샤르도네 꼭 드셔보셔야 해요.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브레드앤버터 샤르도네와 페어링해보세요. 입 안의 기름을 깔끔하게 없애주고 맛의 풍미를 올려주죠. 꼭 브레드앤버터가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다른 와이너리의 미국 샤르도네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마트 편의점 3만 원대

5.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1 바닐라, 버터 스카치 맛이 지배적이고 실키한 목 넘김이 특징인 카발란 위스키에는 양고기를 추천할게요. 양고기의 연하고 쫀득한 식감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고 열대과일 향이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잡아줘요. 니트도 좋고 하이볼로 마셔도 OK. 양고기의 고소한 맛을 확 끌어올려 줄 거예요. 대형마트 10만 원대

✍️ 이번 주의 술공간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고기가 당기는 날이면 찾아가는 맛집을 소개할게요.

👩🏻운중농원 갈비 소갈비부터 육회, 돼지갈비까지 두루 파는 갈비집이에요. 요즘 가성비 좋고 맛있는 갈비집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 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 온 집이죠. 그만큼 맛은 절대 보장! 같이 나오는 찬들도 깔끔하고 고기 종류도 다양해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잘 관리되고 있는 드넓은 정원과 저수지 뷰는 덤이에요. 계절마다 가지각색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정원이 너무 예쁘답니다.📍경기 성남시

🎓큰손식당 기흥 호수공원 근처에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맛집. 오픈런은 기본이고 평일 기본 2~30분 정도의 대기 시간으로 늘 북적여요. 모든 메뉴가 다 맛있지만 통통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감칠맛 나는 빨간 양념에 볶아낸 오삼불고기가 인기 메뉴입니다. 반조리 상태로 테이블에 나오면 푸짐함에 놀랄 수밖에 없는데요. 김치를 포함한 모든 음식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해 신선함을 보장하죠. 밑반찬 중에서는 두부조림이 특히 맛깔스러워서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진답니다. 📍경기 용인시

✍️ 이번 주의 술이벤트

📖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와인! 뉴술레터가 구독자 여러분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 아래 설문에 답해주신 분들 중 5분을 추첨하여 "소믈리에 이선경의 와인 교양 수업" 을 보내드립니다.

✍️ 이번 주의 술도서

✨ 뉴술레터와 교보문고가 협업을 진행합니다! 앞으로 2주일마다 교보문고와 함께 술에 대한 흥미로운 책을 소개할게요. 교보문고에서도 뉴술레터를 만나면 반가워해주세요! 

✍️ 이번 주의 술일상

1.몽탄 삼각지 핫플 대장인 몽탄에 다녀왔어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나날이 인기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일요일 기준 10시 40분에 웨이팅 이름적는 줄 서서 2시 반에 입장했으니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맛있지만 기름진 우대갈비에는 와인이 필수죠. 2만원에 콜키지가 가능해서 이탈리아 내추럴와인인 콜롬바이아 업사이드 다운을 챙겨갔어요. 자글자글하고 옅은 탄산, 내추럴 와인다운 약간의 쿰쿰함, 까끌한 타닌이 매력적이었어요. 산지오베제 100%인 만큼 새콤한 산미가 우대갈비의 느끼함을 많이 잡아주더라고요. 📍서울 용산구

2,3.고흥집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근처의 소고기 맛집.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장님 고향이 고흥이시라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가게 이름에 전라도 지명이 들어가면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 아니나다를까 양념까지 직접 만드신다는 김치며 밑반찬 하나하나 맛있었어요. 안심과 꽃등심을 주문했는데 듣던대로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사라져가는게 아쉬운 맛... 더 좋은 건 콜키지 프리라는 점! 제가 가져간 와인은 프레데릭 마니앙 쥐브리 샹베르뗑 비에이 비뉴인데요, 처음에는 붉은 과실과 젖은 흙이다가 오픈하고 조금 지나니 장미같은 꽃향기가 우아하게 피어나더라고요. 쥬시한 끝맛과 실키한 타닌이 소고기의 기름기를  잘 정리해줘요. 📍서울 용산구

1.와6소1 그동안 집에서 홀짝홀짝 마셨던 와인들을 정리해 봅니다. 왼쪽부터 마켓노드에서 추천해 주었던 어터너티바 로사토 드라이, 백 골뱅이에 페어링했던 도멘 베르타냐 레 크로 블랑쉐, 피쉬가 쉬라즈 특집에 소개했던 오브 언아더 월드 쉬라즈, 별자리 와인이라는 별명이 있는 프리시전 네비게이터 카베르네 소비뇽, 스페인 발렌시아산 블렌딩 레드 뮤비드로 리제르바, 샤토 발랑드로의 메이커 장뤽 뛰느방의 심포니 넘버 3 에로이카, 방풍 잎을 첨가해 저온 숙성 발효시켜 감압증류 한 영덕주조의 해방주. 아프고 나서 마셨던 레 크로 블랑쉐와 오픈 후 향이 다채롭게 변하던 에로이카가 기억에 남네요.

2.한만두 늦게 명절 선물이 들어왔습니다. 저의 입맛의 지평을 넓혀 줄, 사골곰탕까지 무려 15종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만두 선물 세트. 냉동실이 터지려고 하는데 이 정도 갖춰 두면 만두광인 자격 주나요. 인생 찜 쪄지는 것만 같은 날도, 모든 걸 다 군만두고 싶을 때도 귀여운 물방울 만두가 나를 기다리겠지요. 당분간 나의 반찬이자 간식이자 안주가 되어주라.

✍️ 이번 주의 술소식

맥주 크러시가 출시 100일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요. 팝업의 콘셉트는 '크러시 에비뉴'로, 키오스크 OX 퀴즈, 포토존과 체험존 등을 이동하면서 크러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각각 단계를 완수할 때마다 랠리 이벤트 카드에 도장을 받는데, 완성하면 특별한 리워드도 있다고 하네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3월 3일까지.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