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에서 친구에게 추천받은 이후로 주기적으로 시켜 먹는 떡볶이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태리로제 투움바떡볶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냐며 코웃음쳤지만 뽀득한 소세지와 쫄깃한 당면, 랜덤으로 걸리는 치즈떡에 정신 못 차리고 먹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함께 곁들일 와인으로는 꾸덕하고 크리미한 소스에 잘 어울릴 산도 있는 로제 봉봉을 추천합니다. 베리, 수박, 딸기, 미네랄리티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와인이에요. 그동안 마음에 드는 로제 와인을 찾기 어려웠다면 이 와인을 추천해 봅니다.

와인 안주를 위해 태어난 떡볶이가 아닐까? 삼첩분식의 바질크림떡볶이를 처음 먹고 든 생각이었죠. 크래커에 바질페스토 살짝 얹은 타파스라든가 바질파스타는 최고의 와인 안주니까요. 떡볶이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크림을 더해서 풍미를 높이고 마지막에 약간의 매콤함을 더해 느끼함을 잡았죠. 살짝 무거울 수 있는 조합은 스페인의 상큼한 샤르도네 핀카 바카라 예아를 곁들이면 깔끔하게 마무리되죠. 흰 꽃과 리치향이 가득한 신선한 와인으로, 미네랄도 풍부해서 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저만의 낮술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 꼭대기에 있는 와인. 어때요, 지금 먹고 싶죠?

빨간 떡볶이의 향연 속에서 한번씩 생각나는 궁중떡볶이. 고기가 들어가다 보니 아무래도 좀더 신경쓴 느낌이 나서 손님 초대용 음식으로도 좋죠. 단짠 궁중떡볶이에는 적당한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을 가진 메를로 품종 와인을 추천해요.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서 나오는 짠맛과 감칠맛에는 메를로의 기분좋은 산도, 달콤한 과실 풍미가 잘 어울리거든요.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지는 캐논볼 메를로는 자두, 무화과 등 과일의 풍부한 아로마와 가벼운 산미를 가졌어요. 가격도 착하고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궁중떡복이 페어링으로 도전해보세요.

👉 이마트 2만 원대

기름에 튀긴 건 다 맛있는 거 아닌가요? 기름에 튀긴 떡이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때문에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죠. 게다가 쌀떡이라면? 그 찰진 식감은 먹어봐야 안다구요. 밀키트 떡볶이 중에서도 유명한 석관동 기름떡볶이는 매콤하고도 고소한 고추기름 소스에 달달 볶은 달큰하고 짭쪼름한 양념 맛이 계속해서 식욕을 당기게 만들어요. 그럴 때는 역시 부드럽고 구수한 막걸리 아니겠어요? 제 픽은 누룩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깔끔한 쌀의 단맛이 매력적인 나루생막걸리! 호불호 없는 맛으로 꿀떡꿀떡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한강주조 7천 원대

2.주캠야포 떡볶이 안주로 떡맥, 떡쏘를 하기 최적의 술집, 문래동 주캠야포! 분위기는 어둡고 캠핑 장비가 가득해요. 짜장이나 빨강 국물 떡볶이 중 하나를 고르고, 미니 물만두도 하나 주문해요. 이제 술만 시키면 끝! 입에 짝짝 붙는 맛깔나는 국물에 김말이 튀김 푹 찍고 떡도 함께 집어서 한잔하자고요. 참고로 일요일은 등산, 마라톤 참여를 위해 쉰다고 합니다.📍서울 영등포구

4.슈퍼집 한가득 올려주는 깻잎이 포인트인 밀떡볶이에요. 입 안에서 확 퍼지는 향긋한 깻잎향과 달콤매콤한 양념이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바삭한 튀김 만두와 길쭉하게 썰어넣은 어묵까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요. 여기는 연예인들의 분식 맛집이라고 이미 일대에서는 유명한 슈퍼집인데요. 대표 메뉴인 깻잎 떡볶이말고도 마늘, 트리플치즈, 간장 떡볶이 등 떡볶이 맛집답게 종류도 다양해요. 남은 떡볶이 양념은 꼭 모듬 튀김으로 클리어하도록 해요. 📍서울 강남구

프리미엄 지역특산주 고운달이 보급형 제품 고운달 43을 출시했어요. 제품은 고운달 43은 40여년간 세계 명주를 빚어온 이종기 명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들어간 제품으로, 9월에 수확한 오미자를 착즙한 뒤 6개월의 발효, 1년의 숙성을 거쳐 만들어요. 이를 2차례 증류하고 다시 한 번 오크통에서 숙성해 허브와 과일, 스파이시향이 조화를 이룬답니다.